혼밥러에게 수송동은 혼돈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.
밥 먹고 카페도 가서 공부도 하자! 하고 힘차게 가방을 메고 나온 지 약 4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송동을 헤매던 나는 맛집은커녕 혼밥 할 곳도 없네 집이나 가자 하고 돌아가던 길에 발견한 짬뽕집.
짬뽕이 맛있어봐야 거기서 거기지 내 짬뽕 입맛이 얼마나 까다로운데 하면서도 그래도 군산에 짬뽕 유명한 집도 많은데 가기 전에 다른 곳도 먹어봐야 비교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들어간 '송가 짬뽕'.
맛은 가히 충격적... 끝 맛은 적당히 매콤함을 넘어서 알싸하다 한마디로 "알콤"한 맛 !
게다가 은은하게 비치는 양파의 그을린 모습... 야채를 불에 볶은 뒤 만든 내가 좋아하는 불짬뽕인 게 분명했고 오징어와 목이버섯의 끊이지 않는 침투.. 면먹기도 벅찬데 양이 너무 많았다.
마지막으로 들이키는 국물은 딱 한 모금만 더! 하면서 계속 먹게 되는 찐~한 그런 국물
혼자 군산에 내려와서 살다 보니 생전 안 하던 음식 사진이랑 리뷰까지 오래 살고 볼 일이다
오늘 회사에서 교육받은 DB 수업은 SELECT 문을 다루는 곳에서 막혀버렸다... 서브 쿼리와 조인의 개념이 아직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라 혼동이 오는 것 같아 남아서 더 하다 보니 조금 늦기까지 했다.
오늘은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목요일이고 내일은 금요일이니 오늘을 미련 없이 보내고 내일을 행복하게 맞이하자
내일도 파이팅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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